직원이 직접 만든다! 중구청 아침방송 '중구온에어' 화제

서원호 기자

등록 2025-05-14 08:49

서울 중구청이 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아침방송 '중구온에어'를 통해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중구온에어 방송반중구청에서는 매일 오전 8시 45분부터 9시까지 직원들의 목소리로 직접 운영되는 아침 방송 '중구온에어'가 청사를 따뜻하게 울리고 있다. 이 방송은 김길성 중구청장의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유쾌한 소통과 조직 내 활력 제고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방송의 기획과 진행은 직원들이 직접 맡는다. '아침방송반'으로 불리는 직원들이 사연 접수, 대본 작성, 음악 선곡, 방송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자발적으로 참여해 꾸려간다. 방송 내용은 직원들이 보내온 사연과 신청곡을 비롯해 조직 문화, 청렴, 도서 속 좋은 문장 등을 소개하며 구성된다.


진연학 주무관은 "모든 직원이 듣는 방송이라 책임감을 갖고 글을 쓴다"며, "제 글이 조직의 하루를 시작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즐겁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강민주 주무관은 "처음에는 단순히 퇴근송으로 시작했지만, 아침방송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며, "함께 해주는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원고 검수와 진행에 참여하는 조윤진 주무관은 "아침 8시 45분이 기다려지는 하루가 됐다"며, "우리 방송이 누군가의 하루를 밝혀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혜림 주무관은 방송에서 '하루에 인사를 한 번 더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후 청사 내 인사가 눈에 띄게 늘어난 사례를 언급하며, 방송의 힘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직자 강민선 주무관은 "방송반 활동이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줬고, 구청이 사람 간 소통의 공간으로 느껴졌다"며 아침방송이 공직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단순한 알림 방송을 넘어, 직원 간 유대와 공감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접 방송에 출연해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며 방송의 상징성을 더했다.


김 구청장은 "각자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하루가 조직의 에너지가 된다"며, "중구의 아침을 더 따뜻하게, 조직을 더 유쾌하게 만드는 힘은 바로 여러분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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