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충북 제천시 자원봉사센터)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석인)는 전국 자원봉사활동과 자원봉사센터 운영 현황을 종합한 ‘2026 대한민국 자원봉사 현황’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중앙·광역·기초 자원봉사센터가 협력해 데이터를 최신화한 이번 자료집은 1365 자원봉사포털 기반 자원봉사활동 현황과 센터 운영 현황 일부가 지난 1월 27일 국가승인통계로 승인된 이후 이를 처음 반영한 공식 통계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5년 자원봉사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1365 자원봉사포털 등록인원은 1580만9567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등록률은 30.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220만2264명으로, 등록인원 대비 활동률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13.9%를 기록했다. 참여 횟수를 반영한 연인원은 1834만4299명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연인원 기준으로 하루 평균 5만258명이 전국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셈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자원봉사활동은 총 5953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를 평균임금으로 환산한 경제적 가치는 약 1조6276억 원으로 추산됐다.
신규 자원봉사자는 51만9819명으로, 하루 평균 1424명이 새롭게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10대 이하 연령층이 전체 신규 참여자의 33.9%를 차지해 미래 세대의 자원봉사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자원봉사자의 지역사회 참여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외국인 등록인원은 9만3609명, 활동인원은 2만3714명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 등록인원은 2023년 6만5338명에서 2025년 9만3609명으로 2년간 43.3% 증가했다.
특히 2025년에는 외국인의 실제 자원봉사 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등록인원은 20.4%, 활동인원은 27.5% 증가해 단순 등록을 넘어 실제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자원봉사자 연령대의 72.1%는 20~30대가 차지해 청년층 외국인 주민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활동 분야별로는 ‘지역 안전·보호’ 분야가 연인원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참여가 이뤄진 분야로 나타났다. 실인원 규모에 비해 연인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외국인 주민들이 일회성 활동을 넘어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안전과 공동체를 함께 지키는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자원봉사센터는 총 246개소로, 지방자치단체 직영이 109개소(44.3%), 법인이 101개소(41.1%), 위탁 운영이 36개소(14.6%)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직영센터는 114개소에서 109개소로 줄어든 반면 법인센터는 94개소에서 101개소로 늘었다. ‘자원봉사기본법’ 전부개정에 따라 민간 중심의 운영체계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센터의 자율성과 전문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원봉사 거점은 전국 1021개소(거점활동가 8518명)에서 운영 중이며, 자원봉사자 예우를 위한 할인가맹점은 1만7490개소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이번 자료집이 자원봉사 정책 수립과 연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자원봉사센터의 사업 기획·평가에도 폭넓게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승인통계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신뢰도 높은 통계를 생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