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에 진행된 양사의 MOU 체결식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반 우주기술 기업인 Space42(ADX: SPACE42)와 한국의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A2Z)가 미화 700만달러 규모의 상업 계약을 체결하고 UAE에 레벨 4(Level 4)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추진해 온 포괄적 협력 관계에서 체결된 첫 번째 상업 계약이다. 또한 2025년 UAE에서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의 장기적인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발표한 합작법인과는 별개의 직접 공급 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A2Z의 검증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과 Space42의 인공지능(AI), 지리공간(Geospatial), 통신(Connectivity) 역량이 결합된다. A2Z는 이번 계약이 한국에서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가운데 하나인 UAE에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Space42는 이번 계약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인 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운영한다는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을 한층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ace42의 스마트 솔루션 부문 CEO인 하산 알 호사니(Hasan Al Hosani)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UAE는 이를 일상적인 교통체계에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우리의 목표는 이러한 비전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구현해 시민들이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2Z와의 협력을 통해 UAE는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A2Z 한지형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국에서 개발되고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이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Space42와 함께 검증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을 UAE에 공급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A2Z의 자율주행 셔틀 ‘ROii’ 와 기타 개조·개량된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시범 로보셔틀(Robo-Shuttle) 서비스를 운영하며, 운행 테스트와 시장 수요를 평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emand-Responsive Transport·DRT) 서비스와 관광 셔틀 운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단계적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다양한 교통 서비스 분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UAE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 지원
이번 프로젝트는 UAE 국가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National Smart Mobility Strategy)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 및 지능형 모빌리티 확대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이번 사업은 Space42의 기존 모빌리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도 갖는다. Space42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TXAI’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서비스 개시 이후 2만 회 이상의 운행을 통해 누적 60만km 이상을 주행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기록하지 않았다.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입증
이번 계약은 A2Z의 최대 규모 해외 사업 가운데 하나로,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A2Z는 지금까지 국내 13개 시·도에서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수행했으며, 91대의 자율주행 허가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102만km 이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차량 통합, 차량 운영, 서비스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기술과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술 개발과 실증, 시장 진출을 지원해 온 한국과 UAE 정부 간 수년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실제 사업 추진은 A2Z와 Kilsa Global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합작법인 ‘A2G(Autonomous to Global)’가 주도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A2Z)는 2018년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개발 출신 엔지니어 4명이 설립한 한국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91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2만km의 누적 도심 자율주행 기록을 보유하는 등 국내 최장 수준의 자율주행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과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A2Z는 2024년 레벨 4 자율주행 차량 ‘ROii’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6년 성능 인증과 실증 검증을 시작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교통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Space42(ADX: SPACE42)는 위성통신, 지리공간 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우주에서 지구를 분석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AI 우주기술(SpaceTech) 기업이다. Space42는 2024년 Bayanat와 Yahsat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으며,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 고객의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우주 서비스(Space Services)와 스마트 솔루션(Smart Solutions) 두 개의 사업 부문으로 구성된다. 우주 서비스 부문은 고정형 및 이동형 위성통신 서비스를 위한 위성 운영 사업을 담당하며, 스마트 솔루션 부문은 지리공간 데이터의 수집·처리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상황 인식을 향상시키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주주로는 G42, Mubadala, IHC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