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10월부터 장애인 거주시설에 24시간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 중증장애인 시설에 24시간 의료·돌봄 체계 도입
시는 용산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영락애니아의집’이 보건복지부의 ‘2026년 의료집중형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이 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고령화와 중증화로 인해 상시 전문 의료지원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 시설은 그간 야간이나 공휴일에 간호사가 부재해 응급 상황 발생 시 돌봄 종사자가 대처하는 등 의료 서비스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총 10억 2천만 원을 투입해 간호사 4명과 돌봄인력 6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인력이 확충되면 기존 의료진을 포함해 총 6명의 간호 인력이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6명의 돌봄인력이 상주하며 야간과 휴일에도 빈틈없는 지원 체계가 가동될 예정이다.
시설 환경 또한 의료친화적으로 대폭 개선된다. 기존 5인실 생활실은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1~3인실 구조로 개편된다. 또한, 이동 과정에서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고자 생활실과 샤워실에 천장주행형 이송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실과 의무실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번 개선 작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2530 서울시 장애인 일상활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서 시는 올해 해당 시설에 여성 이용인 생활실과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 바 있다.
시설 이용인 보호자 김OO 씨는 '우리 아이가 내 집 같은 환경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된 의료·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조지영 영락애니아의집 시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돌봄 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보다 촘촘한 중증장애인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의료와 돌봄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필수적인 지원'이라며, '중증장애인의 의료·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거주시설의 선도 모델을 만들고, 이용인과 가족이 안심하며 보통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