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 서울시 ‘기억동행 박람회’ 개최

한창석 기자

등록 2026-09-16 10:31

서울시는 제19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18일까지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기억동행 박람회’를 개최한다.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 서울시 ‘기억동행 박람회’ 개최

이번 행사는 치매나 경도인지장애가 있어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 당사자 40명이 바리스타, 보조사서, 행사 안내 등 일일 스태프로 직접 나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들은 각자의 관심사와 경험을 살려 기억다방, 디멘시아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람회장에서는 ‘함께하는 내일(My Job), 일자리 뱅크’도 운영된다. 당사자의 선호 직무와 강점을 파악해 적합한 사회활동을 상담하며, 기업 및 기관과 연계해 새로운 직무 발굴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성북구 ‘기억서점’, 성동구 ‘기억잡화점’, 노원구 ‘빨래왔수다’ 등 지역사회에서 이미 활발히 활동 중인 우수 사례들도 한자리에 소개된다. 이를 통해 당사자들의 사회참여 모델을 구체적으로 공유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조기현 작가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깜빡해도 반짝이는’이 열린다. 치매 당사자와 가족, 시민이 함께 치매와 살아가는 일상의 가치를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자리 및 사회참여 기회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치매가 있어도 자신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치매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다고 해서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박람회가 당사자에게는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살려 사회와 연결되는 기회가 되고, 시민에게는 치매가 있어도 함께 일하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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