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최대 절반 돌려받는 야경 명소…부천 루미나래, 가을꽃 입었다

서원호 기자

등록 2026-10-01 11:00

야간 미디어 테마파크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 개장 이후 공원 관람객이 14.7% 늘어난 가운데, 부천시가 이달 공원에 가을꽃 전시를 더했다.


관목에 맻힌 황홀한 '무지개와 밤이슬'을 만나는 공간.

경기 부천시는 10월 31일까지 원미구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가을꽃 전시회 '햇살이 그린 꽃, 달빛이 깨운 숲'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은 지난해 10월 공원 숲길에 문을 연 야간 미디어 테마파크다. 부천의 옛 지명 '복사골'에서 따온 '도화몽(桃花夢·복사꽃의 꿈)'을 주제로 조명과 디지털 콘텐츠를 설치했다. 관람로는 약 1.5㎞로, 걸어서 90분가량 걸린다.


루미나래는 개장 한 달여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넘겼다. 개장 이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부천자연생태공원 전체 관람객은 직전 연도 같은 기간보다 4만7916명(약 14.7%) 늘었다.


가을꽃 전시는 낮과 밤으로 나뉜다. 낮에는 공원 곳곳에 국화와 아스타 등으로 꾸민 포토존이 들어선다. 플라스틱병과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만드는 '하바리움 만들기', 유아·성인 대상 전시해설 '꽃들의 가을맞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밤에는 루미나래 관람 동선을 따라 가을꽃을 배치했다. 은하수 구간에는 상부 조명과 레이저 연출을 보강하고 동화풍 집 조형물을 설치했다. 가을꽃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과 밤 산책길도 새로 냈다.


루미나래 관람로는 날씨를 주제로 한 12개 구간으로 나뉜다. 절리 폭포 미디어월에서 펼쳐지는 프리쇼 '기상낙원'을 시작으로 레이저로 빗줄기를 그린 '비', 연못 위에 대형 보름달을 띄운 '달밤', 송풍기와 홀로그램을 쓴 '바람'·'오로라' 구간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유성우' 구간에서는 음악에 맞춰 데크길 위로 유성 조명이 쏟아진다.


운영 시간은 3~10월 오후 8시~11시30분, 11월~이듬해 2월 오후 7시~11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쉰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중·고생과 군인 1만 원, 초등학생과 65세 이상 9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된다.


시는 입장료 일부를 종이형 지역화폐 '부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부천시민은 6000원, 다른 지역 방문객은 3000원을 받는다.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 등 가맹점 3000여 곳에서 쓸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루미나래를 시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자, 방문객에게는 부천에 머물며 소비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한 야간 조명 시설이 아니라, 문화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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