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26년 9월 기후 특성 발표…평균기온 높고 강수량 역대 2위 적어

서원호 기자

등록 2026-10-04 18:42

기상청은 2026년 9월 전국 평균기온이 21.7도를 기록해 평년 20.5도보다 1.2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26.4mm로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양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 2026년 9월 기후 특성 발표…평균기온 높고 강수량 역대 2위 적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1.7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아 2020년대 들어 6년 연속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다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약화하면서 역대 가장 더웠던 최근 3년(2023~2025년)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기온 변화를 살펴보면 9월 초와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고기압성 순환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 특히 21일부터 24일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해 9월 하순 최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


반면 5일부터 17일 사이에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확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하강했다. 이러한 기온 분포는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억제되고 중위도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강수량은 26.4mm로 평년 155.1mm의 17.0% 수준에 머물러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수일수 또한 4.4일로 평년보다 4.9일 적었으며, 상대습도 역시 73%로 평년보다 낮아 이례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9월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12.8일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북과 경남, 수도권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태풍의 경우 9월 말까지 북서태평양에서 총 26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최근 3년간 영향 태풍이 적었던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해 태풍의 접근을 차단하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9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25.6도로 최근 10년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역별로는 남해가 26.5도로 가장 높았고 동해 25.6도, 서해 24.8도 순으로 집계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지난 3년은 9월에도 더위가 이어지며 기록적인 고온이 나타났던 반면, 올해는 9월 상순 중반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급격한 기온 변화가 나타나고 강수량이 이례적으로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매년 다른 양상으로 기후특성이 나타나고 있어, 기상청은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여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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