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용산·중랑 모아주택·모아타운으로 1,735세대 공급

한창석 기자

등록 2026-10-09 13:33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총 1,735세대의 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화곡동 조감도

서울시는 8일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화곡동, 용산구 서계동, 중랑구 망우동·면목동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및 사업시행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용도지역 상향과 높이 규제 완화, 사업성 보정이 적용되어 주거환경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서구 화곡6동 1130-7번지 일대 A-3구역은 이번 심의를 통과하며 221세대를 공급한다. 해당 지역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었으며, 자연경관지구 내 높이 제한이 8층(22.85m)까지 완화되어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 구역은 기존 165세대에서 56세대가 늘어난 22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건축한계선을 활용한 보행로 조성과 개방형 어린이집 설치 등을 통해 인근 봉제산 구릉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주거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용산구 서계동 116번지 일대는 '제1호 준주거지 모아타운'으로 지정되었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용적률 47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438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기존 213세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계동 사업지는 서울역 역세권이라는 입지를 활용해 연도형 상가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고, 주변 재개발 사업지와 연계해 서울역 서부권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랑구 망우동 509번지 일대는 구릉지 지형을 살린 450세대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한다. 기존 170세대에서 280세대가 추가된 규모로, 사업구역을 확장하고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사업성을 높였다.


이곳은 지형 차이를 이용한 수직 보행동선과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또한 도로 확폭과 연도형 생활가로를 설치하여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주변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중랑구 면목동 127-26번지 일대는 보행친화형 626세대 단지로 조성된다. 기존 245세대에서 381세대가 확충되는 규모로, 면목역 광장에서 면목초등학교를 잇는 6m 폭의 공공보행통로가 단지 중심을 관통하도록 설계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공원과 돌봄센터, 도서관 등 세대별 복리시설이 배치된다. 시는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주변 도로를 넓혀 역세권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 기반을 마련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그동안 규제를 받던 저층주거지의 정비가 이뤄지게 됐다”며 “주택공급뿐 아니라 학교 주변 통학로와 지역 보행환경 등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도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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