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2026년을 앞두고 도시 미래 비전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2026 신년인사회 김길성 중구청장 신년사.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어제(5일) 오후 충무아트센터에서 ‘2026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다. 김길성 구청장은 서울특별시 중구 출범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 주거·복지·문화관광을 아우르는 미래 100년 비전을 밝혔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는 중구민 1,200여 명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배현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박성준 지역구 국회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윤판오 중구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해의 시작을 함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중구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며 중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중구가 ‘다시, 강북전성시대’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순신 기념관 건립과 전통시장 아케이드 설치, 청구동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성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간 구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의 성과를 돌아봤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후 추진 중인 50여 개 도심 정비사업과 월평균 5만8천여 명이 찾는 남산자락숲길, 2만3천여 명의 어르신에게 지원되는 교통비, 1만여 명의 아이들을 위한 돌봄·진로체험 정책 등을 소개하며 ‘오래오래 살고 싶은 중구’로의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중구 출범 80주년을 계기로 김 구청장은 새로운 비전으로 ‘준비된 변화, 더 큰 중구로’를 제시했다. 지난 3년 6개월간의 정책 성과를 토대로, 구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중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당8구역을 시작으로 신당9·10구역과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을 통해 2035년까지 총 1만4천 호의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 남산자락숲길은 남산과 연결하고, 내편중구버스를 통해 골목 단위 교통 접근성을 높인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과 중구형 산후조리비, 중구 거주 중학생 진로체험카드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지속 확대한다.
아울러 ‘100세 시대 건강 나이 5살 연장’을 목표로 ‘언제나 튼튼센터’를 운영해 주민 건강 관리에도 힘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이순신 장군 탄생지의 상징성을 살린 <이순신 축제>, <정동야행>,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쇼> 등 4대 축제를 통해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구청장이 중구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설명할 때마다 주민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높은 기대를 보였다. 이날 행사는 황학동 ‘골드라인’, 뮤지컬 공연팀 ‘뮤니버스’, ‘주와나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LED 미디어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준비된 변화로 더 큰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며 “중구민 여러분의 믿음을 힘 삼아 중구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