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도 안전하게…마포구, 하수관로 시공 공법 개선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6-09 14:39

보이지 않는 곳도 안전하게…마포구, 하수관로 시공 공법 개선보이지 않는 곳도 안전하게…마포구, 하수관로 시공 공법 개선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도로함몰)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관로 시공 공법을 전면 개선하고 도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현재 마포구 관내 지하에 매설된 하수관로 총연장은 393㎞에 달하며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203㎞다.


또한 50년 이상 된 초고령 하수관로는 179㎞로 전체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어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수관로는 노후화되면 지반 하중과 차량 진동 등의 영향으로 관로 연결부인 이음부가 느슨해지거나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틈으로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주변 토사가 유실되고, 장기간 누적될 경우 도로 아래 빈 공간(동공)이 형성돼 지반침하나 도로함몰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관로가 침하되거나 이탈하면 하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배수 기능이 저하되고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하수 정체에 따른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도심지 하수관로 공사는 도로 통행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굴착과 복구를 단기간에 완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양생 기간이 필요한 콘크리트 기초 시공에 제약이 있다.


이에 모래와 쇄석을 활용한 기초 시공이 주로 이뤄졌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지지력 저하로 인한 관로 침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마포구는 2025년부터 기존 모래·쇄석 기초 방식 대신 하수관로 이음부 하부에 지지말뚝과 콘크리트 매트를 설치하는 시공 공법을 모든 하수관로 공사에 적용하고 있다.


이 공법은 관로 연결부의 지지력을 높여 침하와 이음부 이탈을 방지하고 토사 유실에 따른 도로함몰 위험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수관로의 배수 기능을 향상시켜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하수악취 저감에 도움이 된다.


구는 앞으로도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전반에 개선된 시공방안을 확대 적용해 지반침하와 침수 위험을 예방하고 지하 동공 발생을 최소화해 싱크홀 없는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하수관로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노후 하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로함몰과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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