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숲이 필요하다’ 환경재단, 가로림만에 잘피 1만 주 이식… 바다숲 조성 성과 공개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6-10 09:35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잘피 이식 현장(출처: 환경재단)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추진한 ‘바다숲 조성 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충남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일대에 잘피 1만 주를 이식하고 약 500㎡ 규모의 이식지를 조성했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탄소를 흡수·저장하고 해양 생물의 서식 기반을 형성하는 해양식물인 잘피를 이식해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대를 추진하는 블루카본 프로젝트다. 환경재단과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4월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사업 대상지인 가로림만 해역은 기존 바다숲이 조성된 지역이자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 사업장과 인접한 곳으로, 바다숲 면적 확대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가 식재가 진행됐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특허 기술인 점토한지 기법을 활용해 잘피를 식재했다. 해당 기법은 황토 점토와 친환경 한지로 뿌리를 감싸 고정해 거센 조류에도 잘피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4월 22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환경재단, 한국수산자원공단 임직원, 어촌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해 잘피 이식체 제작과 식재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잘피 이식체 1000주를 직접 제작·식재했으며, 인근 해안 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 폐기물 176kg을 수거했다.


잘피 식재 활동에 참석한 환경재단은 바다숲 조성은 해양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이번 사업이 기업과 공공기관·환경단체·지역사회가 함께 해양 생태계 보전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직접 만든 잘피 이식체를 바다에 심으며 해양 생태계 회복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식목일에 나무를 심듯 바다에 잘피를 심는 활동도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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