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체험 수기집 발간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6-17 10:00

서울 첫 도심형 산림치유센터의 5년 치유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묶인다.


불암산산림치유센터 전경.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23일 『녹색보건소,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체험 수기집』을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서울 최초 도심형 산림치유센터로 문을 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이하 센터) 이용자들의 경험담을 모은 것이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두 차례 공모전을 거쳐 당선작 16편을 포함한 총 30편을 수록했다.


대상은 2년간 주 1회 '자기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울·불안 감소와 불면 증상 완화를 경험한 최다혜 씨의 수기다. 최우수상에는 센터를 꾸준히 이용하며 시험관 임신에 성공한 박두용·전혜수 씨 부부와 4년간 갱년기 증상 완화와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진 김진주 씨의 사연이 선정됐다. 복지관 어르신들을 모시고 센터를 찾은 사회복지사, 가족 병수발에 지친 88세 어르신의 이야기도 수록됐다.


센터는 숲 체험형·갱년기 맞춤형·계절 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도심 속 녹색보건소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난임부부·경찰관 대상 서울형 정원처방과 치매·자살예방을 목적으로 구 보건소와 연계하는 노원형 녹색 처방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약 2만3000명이 이용했으며, 단체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 98.9%가 만족 의견을 냈다.


수기집은 1부 '나를 보듬어 준 숲', 2부 '숲에서 만난 인연', 3부 '숲으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구는 산림치유 인프라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정원치유센터를 포함한 영축산 산림복합체험센터가 지난 3월 착공했으며, 자연휴양림 수락휴에도 산림치유 기능을 갖춘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산림치유센터는 우리 구가 표방하는 힐링도시의 정신을 상징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이웃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을 열고 숲속에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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