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혜음원지서 '생생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6-24 12:00

고려시대 길손이 묵던 옛 혜음원지가, 시민이 직접 고려를 체험하는 배움터로 다시 문을 연다.


파주시, 혜음원지서 10월까지 ‘고려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파주시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6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까지 파주 혜음원지 일원에서 '혜음원지를 통해 고려를 알아가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혜음원지는 고려시대 개경과 남경, 곧 지금의 서울을 잇던 주요 교통로에 자리했던 곳이다. 당시 관영 숙소와 사찰, 행궁의 기능을 한데 맡았던 공간으로, 시는 이런 역사적 가치를 시민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콘텐츠로 꾸려진다.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고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모두 4가지다. '혜음원지, 긴 잠에서 깨어나다'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임무를 풀며 고려의 외교·건축·문화를 배우는 체험이다. '고려의 손길,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다'는 참가자가 '혜음사절단'이 돼 파주 지역의 고려 국가유산을 직접 탐방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이다.


나머지 두 프로그램은 색다른 형식을 입혔다. '혜음원지 새 옷을 입히다'는 출토 유물 교육과 함께 폐청바지를 활용한 새활용 체험을 더해 문화유산 보존과 환경 보호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체크인 혜음원 미션투어'는 호텔 콘셉트를 접목한 비대면 임무 수행형으로, 참가자가 혜음원지를 색다르게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또는 네이버 카페로 하면 된다.


유초자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풍부한 고려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의미 있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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