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사가정역 일대 노후 주거지에 재개발 시동이 걸렸다. 소유자 과반이 사업에 동의하면서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중랑구, 사가정역세권 재개발 추진위 승인 사업 본격화.
중랑구는 면목동 572-1번지 일대 도시정비형 민간재개발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지난 8일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일대는 전체 건축물의 86%가 노후 건축물이며, 준공 30년 이상 건축물이 62%를 차지한다. 좁은 도로와 불법 주정차 문제가 겹치면서 기반시설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수년째 이어져 왔다.
주민들은 2022년 4월 서울시에 사전검토를 요청한 데 이어 2023년 5월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다. 이후 서울시 사전검토단 자문회의를 두 차례 거쳐 지난 5월 20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이번 추진위 승인은 4월 구성동의서 검인·연번 부여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졌다. 대상지 소유자의 60%가 동의해 법정 요건인 과반을 넘겼다.
지난해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정비구역 지정 이전에도 추진위 구성을 허용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대상지 용도지역은 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16개 동, 총 2,03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장기전세주택 565세대와 재개발임대주택 137세대가 포함된다.
기존 까치어린이공원과 연계한 7,168㎡ 규모의 공원도 새로 조성된다. 사가정역 인근 남측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상권과 연계한 보행 환경도 함께 갖출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거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개선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합설립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