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2차 서울 중동문제 국제회의' 개최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9-01 10:54

외교부가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공동으로 31일 '제2차 서울 중동문제 국제회의'를 열고 중동의 지정학적 환경 변화와 한국-중동 관계의 미래를 심층 논의했다.


외교부, '제2차 서울 중동문제 국제회의' 개최

외교부는 2015년부터 학계 전문가들이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1.5트랙 성격의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국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사회의 복잡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경철 중동평화 정부대표와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맡았다. 기조연설은 유진 로건 옥스퍼드대 중동사 교수가 진행했으며, 국내외 전문가 등 11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경철 대표는 개회사에서 '오늘날 세계 질서를 규정해 온 규칙과 규범에 대한 기대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특히 중동 지역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복잡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학계 간 연계 및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한 '우리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對중동구상 SHINE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중동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E 이니셔티브는 안정, 조화, 혁신, 네트워크, 교육의 비전 아래 중동과 협력하는 구상이다.


회의는 '이란 전쟁이 지역 질서와 국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중동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자지구 상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주요국의 對중동 전략 함의를 분석하고, 한국-중동 관계의 미래와 역내 평화를 위한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를 공유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동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외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전문가들과의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SHINE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한 對중동 정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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