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소비 패턴에 따라 재편되고 필동에서는 초단기 임대 수요가 늘자, 중구가 공인중개사 19명을 불러 지역 부동산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공인중개사 간담회.중구는 2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과 김정주 중구지회장, 김귀영 부지회장, 운영위원·동별 분회장 등 공인중개사 19명이 참석했다.
공인중개사들은 권역별 부동산 시장 변화를 전했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 패턴에 따라 상권이 재편되고 있고, 대학생·1인 가구 비중이 높은 필동에서는 초단기 임대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지역에서는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매물 잠김' 현상도 체감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민 생활 불편도 공유됐다. 신당8구역 재개발 공사장 주변 보행 불편과 청구역 이용 동선 개선 요청이 제기됐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지속에 대한 주민 반응도 전달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규 주거지원 정책도 소개됐다. 구는 올해 하반기 친절도·전문성이 우수한 중개업소를 인증하는 '중구 리본 부동산'을 시범 운영한다. 내년에는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중개수수료·이사비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주거취약계층 중개수수료·이사비 지원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을 주민에게 안내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중개업 종사자 명찰제에도 동참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들은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거정책의 파트너이자 소통창구”라며 “앞으로도 중구지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구정에 잘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