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3,600톤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서원호 기자

등록 2026-11-03 09:35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3일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인 서희함(SS-088) 진수식을 거행했다.


장보고-Ⅱ/Ⅲ 제원 비교 

이날 진수하는 서희함은 선도함인 장영실함에 이은 두 번째 함정으로, 고려시대 명재상 서희의 군사·외교적 업적을 기리고자 함명으로 제정됐다.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부기관, 국회, 국방부, 해군, 방사청 주요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경과보고와 함명 선포 등을 진행했다.


진수식은 전통적 관습에 따라 주빈인 조정식 국회의장의 부인 조미선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며 새로운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희함은 한반도 주변 해양안보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전략적 대응태세를 유지하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최신 건조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다.


선체 규모는 약 3,600톤, 길이 약 89m로 기존 도산안창호급보다 확장되어 다양한 무장과 탑재 장비 수용 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성능을 개선해 장거리 다중 표적에 대한 식별 및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안정성이 검증된 국산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잠항 지속시간과 최대속력 항해시간을 늘려 작전 운용능력을 높였다.


함정은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고도의 은밀성을 갖췄으며, 보조추진기와 관통형 잠망경 등을 탑재해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관련해 도산안창호급 대비 12종의 장비를 추가 국산화하는 등 총 70종의 국산화 장비를 탑재해 후속 군수지원과 수출 기반을 다졌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은 '서희함은 최첨단 기술력이 결집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으로서 국내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확대된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해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첨단 방위산업 기반 확립과 잠수함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구성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서희함은 강력한 수중작전 능력을 바탕으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신예 국가전략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을 통해 국민을 지키는 정예해군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희함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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