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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경북 북부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직접 환자 진료에 나서며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김 회장은 2일 경북도청과 안동체육관을 차례로 방문해 의료 및 구호 체계 점검과 함께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2일 경북 북부 지역 산불 피해 현장에 마련된 긴급재난의료지원단 진료현장을 찾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진료에 참여해 주민들의 건강을 살폈다.
이날 김 회장은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관계자들과 만나 산불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이재민 건강 관리와 의료 인력 파견, 구호 물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경상북도에 전달하며 전국 의료계를 대표해 연대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곧바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긴급재난의료지원단 거점 진료소를 찾아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의료진들과 함께 진료에 동참했다. 현장에서는 연기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문제, 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스트레스에 따른 심리상담 등 실질적인 건강 지원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경북도민들이 겪고 있는 상처와 고통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의협은 피해 회복과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북 지역에서는 200여 명, 의협 소속으로는 150여 명의 의사가 의료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각 지역의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곳에 즉각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지원에 동참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국재해구호협회, 각 지역 보건소 등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하며, “다양한 직역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함께 찾은 이길호 경북의사회장도 “영덕 등 타 지역의 이재민도 적지 않은 만큼, 더욱 폭넓고 집중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공의들과 함께 진료에 나서며 “현장에 함께한 젊은 의료인들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의대 증원 문제 등 의료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지난 1일부터 산불 피해 현장에 파견돼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와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지원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하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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