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가 최근 파주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맞춤형 폭염 대비 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파주 소방관들이 온열질환 대응 물품을 점검 중이다.이번 대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더위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폭염에 특히 취약한 고령층, 야외근로자,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어르신 돌봄 안전지킴이, 찾아가는 안전컨설팅, 산악안전지킴이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된다.
파주시는 최근 5년간 평균 18일의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2024년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수는 43명에 이르고 있다. 파주소방서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소방차량에 생리식염수 등 9종의 온열질환 대응 물품을 상시 비치하고, 순찰 시 논밭 등 야외에서 작업 중인 주민에게 귀가 권고와 무더위 쉼터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마을 이‧통장과의 협력으로 마을 방송을 활용한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제조업체 근로자에게는 온열질환 예방 서한문을 발송해 폭염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지역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쿨타올을 배부하고, 응급처치법과 119신고 요령 등에 대한 현장형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등산객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등산로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산악안전지킴이 활동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