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7월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3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파하남선 노선도
송파하남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 11.7㎞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 시행하며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약 1조 8천억 원으로, 전액 하남교산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송파하남선에는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 교산신도시를 거쳐 하남시청역에 이르는 6개 역이 신설된다. 특히 지하철 5·8호선, GTX, SRT 등과 환승 연계가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광역교통망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교산신도시 입주 예정자 및 하남 도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예컨대 하남시청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의 출퇴근 소요시간은 현재 버스로 약 70분에서 송파하남선 개통 시 약 40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7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기술형 입찰 방식을 우선 검토 중이며, 조기 사업 착수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 철도망이 완공되면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계획인구 약 8만7천 명), 하남 감일지구 및 기존 하남 도심의 철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로써 정시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대중교통 이용 기회가 확대되는 한편, 수도권 동남부의 교통 격차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송파하남선 개통은 연간 약 2만 톤에 달하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20년생 가로수 약 238만 그루를 식재하는 효과에 해당해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유래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에 이어 송파하남선까지 기본계획 승인이 이뤄지면서 경기도 내 3기 신도시 교통망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서울시, 하남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