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배달전문음식점 위생 등 식품안전 분야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점검반이 수산물 취급 음식점 대상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휴가철을 맞아 수산물 소비 신뢰를 제고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자 ‘휴가철 대비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을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집중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 대상은 청량리 수산시장과 경동시장 신관 지하 등 수산물 판매 밀집 지역 및 관내 수산물 취급 음식점이다. 점검은 『원산지표시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중점으로 확인하고 있다.
2인 1조로 편성된 점검반은 수산물 20종에 대해 원산지 표시 유무와 표시 방법의 적정성, 수족관 활어류의 표시 여부, 가공품의 원산지 관리 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또한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의 사용 여부, 조리장 위생 상태, 음식물 재사용 금지 이행 여부 등 식품위생 전반에 걸친 실태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관련 부서가 후속 조치에 나서며, 고의적인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배달전문음식점 240개소에 대한 1차 위생 점검을 완료했으며, 8월 한 달간 위생 수준이 미흡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업소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지도·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배달 수요 증가에 따른 조리환경 악화 우려에 대응해, 식자재 보관, 종업원 위생, 식품 재사용 금지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식품위생법』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원산지 표시 적정성도 함께 확인함으로써 구민의 먹거리 안전을 총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여름철은 특히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식품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수산물과 배달음식 등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을 통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