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글로벌 특허 분석 기관 렉시스넥시스가 선정한 ‘2026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인공지능(AI)과 맞춤형 로봇공학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한 종단간 물류 인프라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 기반 디지털 서비스 기업 쿠팡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발표한 ‘Innovation Momentum 2026: The Global Top 100’ 보고서에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쿠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명단에 포함되며 기술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렉시스넥시스는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성장과 영향력을 분석해 혁신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평가는 ‘특허 자산 지수(Patent Asset Index)’를 기반으로 한 혁신 모멘텀 방법론을 활용해 지난 2년간 각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정량적으로 개선됐는지를 분석해 진행됐다.
렉시스넥시스에 따르면 쿠팡이 글로벌 혁신기업 명단에 연속 선정된 것은 최근 몇 년간 특허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대된 결과다. 쿠팡의 전 세계 누적 특허는 2015년 91건에서 2025년 3919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45%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만 354건의 특허를 확보했고, 한국에서는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933건의 특허가 발급됐다. 대만에서도 2021년 이후 1132건의 특허가 발급되는 등 글로벌 기술 자산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5년 기준 특허 출원에 참여한 쿠팡 직원 발명가 수는 73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쿠팡 최고 글로벌 업무 책임자 로버트 포터는 “우리는 이 인정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는 상거래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미국 수출의 글로벌 영향력을 새로운 시장과 고객에게 확장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반영한다”며 “직원 발명가들이 혁신을 통해 국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렉시스넥시스 지식재산(IP) 분석 및 전략 수석 이사 마르코 리히터는 “쿠팡이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2년 연속 포함된 것은 다양한 기술 영역을 아우르는 특허 포트폴리오의 깊이를 보여준다”며 “지적재산을 사업 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는 접근 방식이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소매 사업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실시간 구매 추세를 분석하고 수백만 개 상품을 물류센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 플레이’에서는 서버 부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스마트 게이트웨이 시스템을 개발해 영상 세그먼트를 가장 최적의 서버에서 동적으로 스트리밍하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트래픽이 몰리는 시간에도 안정적인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 이츠’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각 레스토랑의 실시간 업무량과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주문 준비 시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배달 기사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고객에게 최적의 음식 상태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쿠팡은 인공지능과 맞춤형 로봇 기술을 결합한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 기반 운영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90개국 및 지역 고객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와 높은 품질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또 2025년 한 해 동안 50억 달러 이상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했다. 최근에는 패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리테일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술 기업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 ‘쿠팡’을 비롯해 음식 배달 ‘쿠팡 이츠’, 영상 스트리밍 ‘쿠팡 플레이’, 즉시 배달 서비스 ‘로켓나우’, 글로벌 패션 플랫폼 ‘파페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