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입원 실태를 점검하는 조사를 실시한다.
의료급여 사례관리자가 입원 중인 수급자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구로구는 이달부터 의료급여 수급자의 장기입원 실태를 파악하고 의료 이용 행태를 점검하는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관내·외 18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 178명이다.
점검 대상은 동일 질환으로 31일 이상 입원한 경우다. 입·퇴원을 반복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숙식 목적의 입원, 통원 치료가 가능함에도 병원을 옮겨 다니며 입원을 지속하는 사례도 조사 대상이다.
의료급여 사례관리사가 병원을 방문해 당사자와 보호자를 면담한다. 의료진 소견과 대상자의 의료 이용 행태를 확인한다. 입원 적정성, 퇴원 가능 여부, 자원 연계와 사례관리 필요성을 함께 검토한다.
조사 결과 의료적 필요성이 크지 않지만 주거 문제나 돌봄 공백으로 퇴원이 어려운 경우 재가의료급여 사업을 연계한다. 퇴원 이후에는 의료, 돌봄, 식사, 이동 지원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입원 기간 단축이 목적이 아니라 수급자 개인의 건강과 복지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