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캠핑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복합문화공간 명동아트브리즈 전경.서울 중구는 오는 10일 복합문화공간 명동아트브리즈(남대문로 52-20) 5층에서 '도심 속 북캉스'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가 서울도서관에 사전 신청해 확보한 북키트가 활용된다. 키트 안에는 일반 도서 2권·어린이 도서 2권과 함께 캠핑 의자, 돗자리, 랜턴 등 편의 물품이 담겨 있어, 방문객은 실내 캠핑장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그대로 펼쳐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그림책 「일어나」와 「붉은 엄마」의 저자 김지연 작가를 초청한 북토크가 두 차례 열린다. 오전 10시에는 '처음으로,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림책'을, 오후 2시에는 '5060의 신인류 선언, 인생의 속도로 읽는 그림책'을 주제로 각각 90분씩 진행하며, 회차당 참여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행사장 한편에는 공기놀이·뱀 주사위·성냥 쌓기 등 옛날 놀이 체험존이 상시 개방된다. 이날 행사 참여자에게는 명동아트브리즈 1층 카페 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북캉스는 별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을 찾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북토크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중구구립도서관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또는 중구청 문화정책과(02-3396-4605)를 통해 유선·방문 접수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구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책을 매개로 시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이번 북캉스를 마련했다"며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책과 함께 여유를 누리는 시간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