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부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범정부 총력대응 가동

서원호 기자

등록 2026-07-12 11:55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7월 12일(일) 10시를 기해 경상북도 포항시와 경산시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오전 7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폭염중대경보는 폭염특보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로, 실제 발표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는 상황이다. 경북 남부 지역은 10일부터 체감온도가 35℃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 날은 체감온도가 38℃ 이상, 일 최고기온은 39℃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온열질환자 급증과 사망 등 중대 피해 발생 가능성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발령된다. 정부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중단(Stop)-이동(Move)-확인(Check)’으로 구성된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 실천을 강력히 권고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경보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야간 고온으로 인한 건강 악화와 취약계층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만큼 실내 온도 관리와 수분 섭취 등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다.


이번 무더위는 14일(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위험 기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총력대응체계를 즉각 가동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 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폭염중대경보의 의미를 설명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안전 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역시 경북 포항과 경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또한 이 날 오전 11시 경산시청에서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위험군인 취약노인 예찰 강화와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옥외작업 중지 권고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지자체의 농·축·수산 피해 예방 조치와 저감시설 운영실태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폭염중대경보 첫 발표는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실제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의미”라며 “지역 주민께서는 지금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하는 3단계 수칙을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예찰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야외 근로자와 농업인 등 현장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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