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민 생명 보호한 '치안 현장의 영웅' 23명에 포상금 수여

서원호 기자

등록 2026-10-27 15:16

경찰청은 26일 치안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실효성 있는 보호조치 기반을 구축한 경찰관 23명을 선정해 총 4,000만 원의 특별성과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민 생명 보호한 '치안 현장의 영웅' 23명에 포상금 수여

특별성과 포상금은 통상의 직무 수준을 넘어 특별한 성과를 달성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제도다. 이번 포상은 인명구조 분야 5건(1,400만 원)과 보호조치 기반시설 확충 분야 7건(2,600만 원)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인명구조 분야에서는 비번 날 화재 현장에 뛰어든 전남 나주경찰서 유명재 경감이 포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유 경감은 지난 5월 25일 단독주택 화재 현장에서 뜨거운 열기와 검은 연기를 뚫고 들어가 80대 노인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강원 춘천경찰서 엄태욱 경사는 폭우가 쏟아지던 6월 4일 의암호에 뛰어든 50대 여성을 구조한 공로로 2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엄 경사는 구명보트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직접 50m를 헤엄쳐 생명을 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박건호 경장 등 3명은 지난 7월 11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남성을 설득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골든타임을 지켰다. 이들은 퇴거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떠나지 않고 대기하다가 위급 상황에서 재진입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포상금은 300만 원이다.


보호조치 기반시설 확충 분야에서는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치안 공백을 메운 사례들이 선정됐다. 경남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와 정보협력계는 지역사회 주취자 통합 보호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700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경남 지역 최초의 주취자보호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충남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는 정신질환자 반복 입원 대상자를 선별하고 지방정부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치료 연계 체계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로 예산 2,8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응급입원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 기여해 포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현장 경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포상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자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헌신하는 경찰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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