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개봉동 개웅산 인근 급경사 지역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손잡이(핸드레일)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조치는 한 주민의 민원 제기를 계기로 현장 확인, 부서 협업, 신속한 행정 절차 이행을 거쳐 이뤄진 생활안전 인프라 개선 사례다.
안전 손잡이(핸드레일) 설치 전후 모습
손잡이 설치 요청은 개봉로3길 인근 주민이 실제 낙상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 대책을 요구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특히 해당 구간은 경사가 심하고 겨울철 결빙 시 보행자, 특히 노약자의 낙상 위험이 큰 곳으로 지적돼 왔다.
구로구는 민원 접수 직후 도로과와 공원녹지과가 협력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설치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 이후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설치된 안전 손잡이는 총 7개 구간, 연장 약 62미터에 달하며,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배수로 횡단보도도 2곳에 함께 조성됐다. 공사 중에는 추가 민원이 접수돼 일부 구간 설치가 확대되기도 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인근 주민들은 “항상 미끄러질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안심된다”, “민원 제기를 귀찮아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해줘 감사하다”며 구청의 조치에 호응을 보냈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부서 간 협업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 신속히 대응해 생활 안전을 높이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