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관세 충격 최소화…기아 광주공장 중심 민관 협력 강조”

서원호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해 미국의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로 인한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긴급 대응대책의 조속한 이행과 내수·투자 확대 등을 통해 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의 이번 방문은 최근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국내 제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의 현장을 직접 찾아 산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광주 지역 최대 기업으로, 생산 차량의 약 35%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관세 영향이 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우리 산업이 전 세계적인 충격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해야 하며, 정부도 기업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 기아공장을 중심으로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달라”며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관세 발효 직후인 지난 9일,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하고 정책금융 지원, 내수 진작, 투자 환경 개선 등 실질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도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확대, 자율주행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제조기반을 지키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신속한 대책 발표에 감사를 표하며, 해당 대책이 조속히 실행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미국과의 자동차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경쟁국과 형평성 있는 관세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조선, 무역균형, 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상을 우선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관세 부담 완화를 위한 대미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 기반의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핵심 제조업 보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원호

서원호

기자

정치/사회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

미추홀구,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함께 지키는 안전한 등굣길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3일 숭의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3일 숭의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이영훈 구청장을 비롯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남부교육지원청, 녹색어머니회, 숭의초 관계자 등이 함께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어린이를 최우선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학부모 대상 '읽걷쓰' 교육 중요성 강조

인천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관장 정경애)은 학교도서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 대상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인천광역시교육청중앙도서관(관장 정경애)은 학교도서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 대상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특히 4월 3일 강연에는 도성훈 교육감이 참석하여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읽걷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도성훈 교육감은 이날 강연에서 &quo

서울뉴스오알지
발행인다다미디어
편집인다다미디어
연락처070)4639-5352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4동 502호
다다미디어

서울뉴스오알지 © 서울뉴스 All rights reserved.

서울뉴스오알지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