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총무과장을 비롯해 읍·면·동 및 관계부서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행정복지센터의 접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주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총무과장이 주재했으며, 여주사랑카드를 통한 오프라인 지급에 있어 예상되는 혼선과 문제점, 고령자 및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 문제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읍·면·동 실무 담당자들은 고령 인구의 높은 비중을 고려해, 현장 혼잡 최소화 및 신청 절차 간소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안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전체 인구의 약 27%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3만 1,400여 명이 대부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시민은 가급적 카드사·은행 또는 경기지역화폐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시민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하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게는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이 지원된다. 7월 21일부터 접수는 관내 은행과 12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지급 방식은 여주사랑카드(경기지역화폐) 충전 형태로 진행된다. 기존 카드 보유자는 해당 카드를 지참해 방문하면 되고, 미보유자는 현장에서 신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여주시는 기존 여주사랑카드에 타 정책사업 지원금이 충전된 경우, 소비쿠폰과의 혼용 사용에 따른 혼선 가능성도 제기되자, 이를 구분하고 안내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 일선 접수 창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