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5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50일간 진행한 종합장사시설 대안부지 공모에 광적면 덕도2리와 회천1동 봉양2통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두 곳 모두 응모 요건인 주민동의율 60%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주시청 전경.이번 공모는 2023년 종합장사시설 부지로 선정됐던 방성1리에 대한 대안 검토 요구에 따라 같은 조건으로 재추진된 것으로, 해당 마을은 전체 세대의 60% 이상 주민 동의와 마을회의를 거친 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서를 제출한 광적면 덕도2리는 덕도리 산141번지 외 4필지(약 48만㎡), 회천1동 봉양2통은 봉양동 산65번지 외 120필지(약 73만㎡)를 제안했으며, 두 곳 모두 시 외곽의 비교적 아늑한 지형으로 외부 시야에서 벗어난 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덕도2리는 전체 119세대 중 57세대만 동의해 기준에 미달했고, 마을회의 개최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봉양2통 역시 마을회의, 회의록, 주민동의서 등 필수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형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당초 주민동의율 60% 등의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기존 방성1리와 동일하게 입지타당성 용역과 비교·평가를 실시할 계획이었다”며 “2023년 공모 당시에도 요건을 갖춘 3개 마을만 입지타당성 조사와 부지 선정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