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1968년 준공된 신노량진시장 건축물에 대해 연내 철거를 목표로 행정대집행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3월,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상도4동 철거지에서 현장점검을 했다.노량진동 307-9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노량진시장은 소규모 점포와 주거시설이 혼재된 복합시설로, 2010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이후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가운데 일부 상인들의 영업이 지속돼 주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서울시와 합동회의를 열고 재난관리기금 확보 등 철거 준비를 시작했으며, 7월 초에는 안전 펜스와 위험 표시판을 추가 설치하고 사용금지 및 철거 명령을 시행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8월에는 도시정비, 경제정책, 도시안전 등 관련 부서로 TF팀을 구성해 해체계획 수립과 철거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퇴거 명령에도 불응할 경우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긴급 안전조치 명령을 시행하고, 이후 행정대집행 계고 및 고발 조치를 거쳐 12월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난위험시설을 조속히 철거해 구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구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