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인공지능(AI) 실습 중심의 부트캠프를 운영한다.
8월 '인공지능 부트캠프' 홍보 포스터.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산하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을 통해 국립과천과학관과 협력한 ‘AI 부트캠프’를 오는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운영하며, 8월 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보완을 통해 지역 청소년에게 균등한 디지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캠프는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습에 집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중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블록코딩 심화부터 시작해,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의 기초 개념, 이미지 기반 지도학습 프로젝트 등 단계별 학습을 진행한다.
마지막 과정에서는 AI 분야 자격인증 시험인 ‘AICE Future 2급’ 응시 기회를 제공해 학습 성과를 공인된 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국립과천과학관 내 전용 교육시설에서 진행되며, 참가 학생 전원은 영등포구청에서 단체 버스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한다. 교육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숙식과 교통을 포함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자는 총 30명을 모집하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신청 방법은 영등포구청 누리집 내 ‘통합예약 - 교육·강좌’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며, 홍보 포스터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중학생이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AI와 코딩 분야는 앞으로의 교통, 환경, 도시계획 등 공공정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부트캠프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의 시민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국립과천과학관이라는 전문 기관에서 실제 문제를 직접 다뤄보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드문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영등포구는 지난 해부터 AI 및 메타버스 등 미래 교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내 초중고 대상의 디지털 체험 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통, 환경 등 실생활과 연결된 문제해결 중심의 코딩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실용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AI 교육이 단순한 진로 탐색을 넘어서, 미래 사회에서 교통 시스템 자동화, 스마트시티 구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는 실질적 역량 확보의 관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노선 최적화, 교통혼잡 예측, 무인자동차 운영 알고리즘 등 다양한 교통 분야에서 AI의 역할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문의는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02-2670-4203)으로 가능하다.

서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