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5월 12일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회 부산광역시 라이즈(RISE)위원회’를 열고, 지역대학과 협력해 부산형 RISE 사업의 본격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지역 21개 대학 총장, 상공계 및 혁신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가 5월 12일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회 부산광역시 라이즈(RISE)위원회’를 열고, 지역대학과 협력해 부산형 RISE 사업의 본격 출범을 선언했다. (사진=부산광역시 제공)
부산형 RISE는 지자체 주도의 고등교육 혁신 사업으로, 지역대학이 지역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정주와 지역성장을 유도하는 국가 전략이다. 부산시는 올해 총 1,341억 원 규모로 21개 대학 122개 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당연직 위원장인 박 시장과 함께 RISE를 공동 이끌 대학 측 공동위원장을 위원 호선으로 선출했으며,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추진전략과 대표과제를 발표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발표에 나선 대학들은 ▲연구중심형(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4개교) ▲교육중심형(동아대, 경성대 등 9개교) ▲직업평생교육중심형(경남정보대, 부산보건대 등 7개교)으로 구분되어 각자의 비전과 지역맞춤형 인재양성 전략을 공유했다.
부산시는 향후 5년간 RISE를 통해 ▲지역 정주 취업률 15% 향상 ▲지산학연 협력 실적 10% 향상 ▲대학발 창업률 20% 향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라이즈혁신원’과 함께 수요자 중심의 성과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전문 자문단을 통해 과제 추진 과정도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연구소(NRL 2.0) 유치를 위한 지역 결의도 함께 다졌다. 현재 국립부경대와 부산대가 사업에 도전 중이며, 최대 10년간 1천억 원이 지원되는 국가급 연구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지역대학, 상공계, 혁신기관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형 RISE는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RISE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향후 RISE 위원회를 정례화하고, 고등교육과 산업정책의 통합적 추진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 혁신이 선순환하는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원호
기자